미국경제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 후 관련 이슈

Sun Life 2020. 9. 23. 09:44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 후 관련 이슈

에프터에 좀 더 빠지고 있네요.

일단 예상한 플레이드 까진 나왔네요. 근데 모델3 가격을 거의 50% 낮추는걸 2년안에 하면 경쟁회사가 없는셈 아닐지요. 어쨌든 내용이 더 없으니 실망매물 나오는듯 하군요. 뭐, 진짜는 내일장열려봐야 알죠. 기관들의 반응이 중요한거니.

그나저나 배터리 업체들은 골치 아프겄네요. 설비투자는 해야할것은 많고, 테슬라 때문에 수익내기는 빠듯할거같고, 결국 배터리분야는 치킨게임양상으로 들어가겠네요. 테슬라가 배터리가격을 낮추면 배터리업체들은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도 투자비용을 못뽑게 되는 결과가 나오겠네요. 수익성 확보하기는 요원할듯...제2의 태양광분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순우기자도 유트브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기도 했구요

앞으로 엘쥐의 행보가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베터리시장이 완전 바뀔 거 같네요 .배터리에서 이윤을 많이 가져가면 차 가격이 올라가고, 그러면 전방산업 매출이 감소하니 배터리 입장에서도 손해고, 그렇다고 테슬라만 믿고 기업이 손해 만 볼수는 없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인지라.. 정확히 어떻게 굴러갈지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테슬라가 자체 생산으로 모든 차를 커버 할 수는 없을거 같아서 배터리 업체와 협력이 앞으로도 꾸준히 중요해 보이긴 하네요.

모델3 가격을 50% 낮추겠다는 게 아니라 배터리 생산 비용을 56% 낮추겠다는 것이고, 실제 가격을 $25k로 낮춘 (이것조차 모델3의 50%는 아니죠) 차량은 모델3가 아니라 완전히 새 모델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머스크가 판짜기를 확실히 잘하긴 하는듯요... 배터리데이 이런거 만들어서 이슈 몰이하고 아젠다 던지고 새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우린 돈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구와 환경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라도 테슬라는 잘 되어야 한다 이런식으로 포지셔닝 하면 뭐 주주들도 내가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것에 뿌듯해하고 그렇게 선순환이 있겠죠 .

저번에 일론이 지구 걱정하며 우는것 보고 참 저 눈물이 진심일까 고민은 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진심이든 아니든 수익내고 주가 오르는게 가장 중요하긴 한데, 저는 나름 그 방향성에 공감하고 주식을 산 부분도 있어요.